삼성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6강 희망을 이었다.
8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떨어졌던 삼성은 지난 7일 동부전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하더니 9일엔 KT를 잡았고, 11일엔 3위인 전자랜드마저 꺾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전자랜드전 승리는 선수들에게 한층 자신감을 불어넣게 했다.
8연패 동안 삼성은 극심한 자신감 결여에 시달렸다. 접전을 벌이다가도 경기 막판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지난 1월 12일 KT전부터 3일 KGC전까지 8연패 동안 2점슛 성공률이 40.2%(341시도 137성공)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은 23%(139시도 32성공)에 머물렀다. 뒤지다보니 만회하기 위해 3점슛을 쏘지만 들어가지 않으면서 더욱 점수차가 벌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었다.
지난 7일 동부전도 3점슛 성공률은 나빴다. 15번 던져서 3개만 성공해 성공률이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빠진 상대와의 리바운드 대결에서 앞서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T전은 3점슛을 15번 던져서 5개만 성공했으나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 낙승을 거뒀다. 두번의 승리는 선수단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는 3위 전자랜드전서 집중력을 높였다.
3점슛을 15번 던져서 무려 8개나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이 53%나 됐다. 김승현이 2번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전반적인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았다. 전자랜드가 문태종을 앞세워 추격할 때마다 이시준 등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연승 동안 삼성의 2점슛 성공률은 54.1%, 3점슛은 35.6%로 올랐다. 8연패 때와는 너무나 다른 수치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현 이정석 황진원이 어느정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가드진을 이끌고 이규섭 임동섭에 상무에서 제대한 차재영이 포워드 라인에 힘을 불어넣었다. 오다티 블랭슨의 경기 감각이 살아나면서 대리언 타운스의 체력적인 부담이 줄어든 면도 막판 6강 희망을 갖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은 삼성이 앞으로 14경기에서 역전 6강을 할 수 있을지 프로농구 6강 경쟁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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