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의 부임 이후 성남은 겨우내 치열한 훈련일정을 소화해왔다. 피말리는 '무한경쟁' 속에 에이스도 신인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 설연휴도 반납한 채 오로지 축구에만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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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함께 관중석에도 'VIP'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성남의 개막전 상대인 수원의 김대의 스카우트가 나타났다. 성남과 첫 홈경기를 치르는 제주 이충호 GK코치도 관중석에 앉았다. 올시즌 성남 스카우트로 보직을 변경한 차상광 전 성남 GK코치가 "스파이는 출입금지"라며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날 상무는 성남 1군을 상대로 2군 멤버를 내세웠다. 이날 오전 성남 2군과의 맞대결(1대1 무)에 나섰던 '신병' 선수 이근호 이 호 김형일 등은 벤치를 지켰다. 관중석에서 'K-리그 레전드'들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선생님'들이 한분씩 등장할 때마다 일어나 반갑게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이날 성남 선수들은 옛 스승 신 감독과 현 스승인 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력을 다해 뛰었다. 2주간의 제주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왼쪽풀백 박진포의 선제골, 스트라이커 김동섭에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제주전훈기간 6번의 연습경기에서 5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오후 성남으로 복귀한 후 단 하루를 쉰다. 3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19일부터 28일까지 남해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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