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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토브리그 키워드, '조커'와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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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파울로(왼쪽)과 카렐. 구마모토(일본)=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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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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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터줏대감 황진산은 2013년 대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전은 김인완 감독 부임 후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공수에 걸쳐 20명 이상을 새롭게 데려왔다. 2.5팀(13, 14위팀 강등, 12위팀은 K-리그(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에게 주어지는 강등의 불명예에서 탈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대전 유니폼을 입었지만, 대전의 스토브리그를 읽을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

공격진 키워드 '특급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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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지난시즌 16골 넣으며 핵심공격수 역할을 한 케빈을 전북으로 떠나보냈다. 대신 '인민루니' 정대세 영입을 노렸지만 수원에 뺏겼다. 공격진 보강을 고심한 김 감독이 꺼낸 카드는 '특급조커'들의 영입이었다. 정성훈, 주앙파울로는 지난시즌까지 각각 전북과 광주에서 특급조커로 활약했다. 영입을 준비중인 마라냥도 울산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주로 활용됐다. 득점력만큼은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다. 지난시즌 정성훈은 5골, 주앙파울로는 8골, 마라냥은 13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출전 해서 보여준 파괴력을 선발 멤버로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대전의 올시즌 득점력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이 '특급조커'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또 있다. 이들은 모두 출전시간에 대한 적지않은 불만이 있었다. 정성훈은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전북과의 경기를 벼르고 있다"고 했다. 주앙파울로도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후반에만 활용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경기에 많이 나서고 싶은 이들의 열망이 경기장에서 표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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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키워드는 '시즌2'

대전은 지난시즌 K-리그 사상 처음으로 벨기에 출신 외국인선수 케빈을 데려오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전북에서 임대로 영입한 김형범(경남)도 A대표팀에 복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잔류 1등공신이 됐다. 수비진은 지난해 특수를 누렸던 '벨기에 특급', '임대의 전설' 시즌2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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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은 케빈의 추천으로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그는 케빈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글을 읽고, 청국장까지 먹는 등 생활면에서는 이미 완벽하게 한국에 적응했다. 경기장에서는 아직이지만 세트피스에서 4~5골을 넣고 팀을 중위권으로 올리겠다며 두번째 벨기에 출신 성공신화를 향한 선전포고를 했다.

이강진은 김형범에 이은 대전의 두번째 히든카드다. 대전은 이강진 1년 임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일본 J2-리그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됐던 이강진은 계약이 만료되며 지난해 12월 전북으로 복귀했다. 이강진은 복귀 이후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여했지만 정인환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이때 수비보강을 노리던 대전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강진은 대전의 3차 동계전훈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 합류한 상태다. 이강진도 부상만 없다면 제 몫을 할 수 있는 재능있는 선수다. 대전은 김형범이 그랬던 것처럼 이강진이 부상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길 기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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