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육의 대통령이 된 김정행 전 대한유도회장(70)은 한국 유도계의 대부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대구 대건고에서 본격적으로 유도를 시작했다.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196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의 영웅이 됐다. 은퇴한 이후에는 국제 심판, 대표팀 감독, 대한 유도회 부회장을 맡는 등 차분히 체육계에서 경험과 인맥을 쌓아왔다. 1995년부터 박용성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아 대한유도회를 이끌었다.
대한유도회의 수장에 오른 뒤에는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1994년부터 용인대 총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고 동아시아유도연맹 회장, 아시아유도연맹회장을 거쳐 국제유도연맹 마케팅 위원장을 지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선수단장으로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2013년 대한유도회장직을 내려 놓고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22일, 박용성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국내외적 경험을 높이 평가 받은 그는 2002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만에 꿈을 이루며 스포츠 대통령이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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