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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노 감독은 그라나다전에서 마리오 베르메호와 엔리케 데 루카스, 조나단 빌라를 차례로 투입했다. 베르메호와 데 루카스의 투입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힘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빌라는 수비수 바딤 데미도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투입됐다. 빌라의 투입 전 박주영이 몸을 풀며 투입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뜻하지 않게 출전 기회를 놓친 셈이다. 하지만 레시노 감독이 박주영이 아닌 베르메호와 데 루카스를 1~2차 공격 옵션으로 생각했다는 점은 생각을 해 볼 부분이다. 가장 먼저 교체된 선수가 이아고 아스파스 밑에서 처진 공격수 역할을 했던 파비안 오렐라나였다. 박주영이 이 자리를 대신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 오렐라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베르메호가 그라나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레시노 감독 부임 첫 승을 안긴 점은 경쟁에 부담스런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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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이 박주영의 활약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셀타비고는 3월 5일 세비야 원정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FC바르셀로나를 잇달아 상대한다. 리그 최정상급 세 팀과 강등경쟁 중인 데포르티보까지 몰려 있다. 셀타비고의 강등전쟁을 판가름 할 만한 일정이다. 그라나다전에서 드러난 성향상 레시노 감독이 공격 전술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박주영은 16경기서 2골1도움에 그치기는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바 있다. 레시노 감독도 이 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부담스런 3월 4연전에서 박주영 카드를 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주영이 스페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 기회를 잡고 오로지 실력으로 가치를 인정 받는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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