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이다. 함지훈 부상의 자세한 결과는 11일 정밀검사를 통해 나타난다.
함지훈은 22일 팀 훈련 도중 왼 종아리 통증을 일으켰다. 검사결과 왼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비상이었다. 부상 부위가 문제였다. 왼 종아리 근육 파열은 대책이 없는 부상이다. 재활을 통해서도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 유일한 휴식 방법이 휴식이다.
때문에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함지훈의 공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사실상 2위를 확정한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은 팀. 사실상 플레이오프 체제로 팀을 조련 중인 모비스는 함지훈과 문태영, 그리고 시즌 도중 LG에서 트레이드된 로드 벤슨의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그러나 함지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런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게다가 근육 부상의 특성상 복귀를 한다고 해도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함지훈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다. 부상부위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가 찢어진 근육의 길이는 약 3㎜다. 예전 종아리 근육부상으로 고생했던 하승진(KCC)이나 천대현(KCC)은 약 3㎝ 정도가 찢어져 장기적인 휴식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함지훈의 부상은 매우 경미한 편이다. 게다가 부상이 회복되는 과정이 순조롭다. 모비스 손윤석 트레이너는 "함지훈의 부상부위가 거의 다 아물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함지훈의 부상회복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라고 했다. 1일 고양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만난 함지훈 역시 "별다른 통증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신중하다. 그는 "일단 11일 정밀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를 본 뒤 복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할 함지훈의 종아리 근육부상. 그러나 상처의 정도나 회복 속도를 보면 플레이오프 출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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