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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대표팀을 구한 것은 이번에도 이승엽이었다. 팬들은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경기 후 네티즌들은 '역시 이승엽이다', '세월이 흘러도 존재감은 여전하다' 등 온갖 찬사를 보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소 약해졌던 이승엽을 향한 팬들의 신뢰감이 더욱 깊어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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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97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여덟이 됐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같은 삼성 소속의 진갑용에 이어 두 번째 고참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대표팀 23명중 이승엽보다 어린 선수는 4명 뿐이었는데, 지금은 서열 2위의 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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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대표팀을 떠날 적기는 언제일까. 이번에 언급한 대표팀 은퇴 발언은 2009년과는 다르게 들린다. 무엇보다 나이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이면 서른아홉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야구가 이승엽을 필요로 하고 있음은 이날 호주전에서 또 드러났다. 향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승엽이 태극마크를 손에 들고 고민하는 날이 또 올 지도 모를 일이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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