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주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등 엔터 3인방이 최근 지난해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해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그 성적표를 살펴보자.
Advertisement
SM엔터테인먼트의 4일 종가는 4만3800원. 지난달 28일 전일 대비 3.81% 상승한 4만3600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200원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dvertisement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성적표도 어닝쇼크로 얼어붙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녹이기엔 충분치 못했다는 평.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라는 기록에 비하면 주가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더불어 SM C&C의 상반기 매출도 이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SM C&C는 SM이 인수하기 이전의 영업권 및 계열사 지분 평가에 따른 비(非)영업적 평가손실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12년 5월 말 SM이 인수한 이후, 영상프로그램 제작 및 배우, MC 매니지먼트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
양현석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는 YG는 현금배당이란 깜짝 카드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YG는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85억4467만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7억2486만원으로 59.4%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45.4% 증가한 171억1344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실 이날 발표한 실적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YG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5억원에서 8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63억원 선에 그친 것. 이는 엔저 탓에 영업 이익이 줄어들었고, 가수 싸이의 해외 활동이 작년 4분기 매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쯤되면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4일 YG는 오히려 100원 오른 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보다는 YG의 깜짝 선택에 더 큰 신뢰를 보여줬다는 것을 입증했다.
YG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30억9600만원이다. 그동안 엔터 관련주에서 현금배당을 한 경우가 거의 없는만큼 YG의 통큰 결정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YG의 송의진 과장은 "현금배당 결정은 지난해 무상증자를 했던것처럼 주주 가치 제고의 일환이다. 실적이 나오면 주주들과 같이 나누려는 노력"이라며 "현금배당은 상장 이후 계속 고민을 해왔던 사안이다. 앞으로도 투명하게 실적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JYP Ent는 지난 28일 4.47% 상승하면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M의 실적 발표로 인해 엔터주 자체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덕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JYP Ent만을 놓고 볼 때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어떠할까.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JYP Ent는 원더걸스 2PM 등이 소속된 JYP와의 합병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 한때 합병이 물건너가는 듯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이러다가는 엔터비즈니스계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위기감까지 대두됐다.
이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가 바로 '1조 거부'로 유명한 이민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회장이다. 이 회장이 전격 투자를 결정하면서, 두 회사의 살림을 합치는 일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기대가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로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박지민 등 JYP Ent의 새로운 대표선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거물급 신인들이 시장 안착에 실패, JYP Ent의 앞길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박진영은 현재 SBS 'K팝 스타2'의 심사위원으로 맹활약 중. 시즌 1에선 '공기 반 소리 반'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것처럼 시즌 2에서도 전문가적인 심사평으로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데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의 전문가들은 "JYP Ent의 수장으로서 박진영의 좌표 수정이 불가피해보인다"며 "프로듀서로서 회사의 매출 견인을 책임질 스타를 키워내는데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지난 한해 일회성으로 그쳤던 콜라보레이션 등 사업 전개 형태에서 탈피,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한 심도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심형래 “신내림 받았다”..86세 전원주, 점사에 “3년밖에 못 산단 얘기냐” 심각 -
故 차명욱, 산행 중 심장마비로 별세..영화 개봉 앞두고 전해진 비보 ‘오늘(21일) 8주기’ -
허가윤 '사망' 친오빠 이야기 꺼냈다 "심장 수술하기로 한지 3일 만에" ('유퀴즈') -
'공개연애 2번' 한혜진, 충격적 결별이유..."넌 결혼 상대는 아니야" -
'두 아이 아빠' 조복래, 오늘(21일) 결혼식 '돌연 연기'…소속사 "개인적 상황" -
'첫 경찰조사' 박나래, 취재진 눈 마주치며 마지막 남긴 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
신봉선, 유민상과 결혼설 심경 "사람들 말에 더 상처받아" ('임하룡쇼') -
구성환, '딸 같은 꽃분이' 떠나보냈다…"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절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람보르길리' 본고장 이탈리아를 휩쓸었다..."내 자신을 믿었다" 김길리, 충돌 억까 이겨낸 '오뚝이 신화'[밀라노 현장]
- 2.4925억 DR 간판타자를 삼진 제압! WBC 한국 대표팀 선발투수 더닝 첫 시범경기 호투
- 3.육성투수 4명이 연달아 최고 155km, 뉴욕 메츠 센가를 소환한 고졸 3년차 우완, WBC 대표팀 경기에 등판할 수도[민창기의 일본야구]
- 4."어깨 수술 시즌 후로 미루겠습니다" 카타르WC 브라질전 골 백승호, 두번째 월드컵 위한 큰 결단…3월초 복귀 예상
- 5.오타니와 저지를 절대 만나게 하지 말라! 미국과 일본을 위한 WBC의 세련된 꼼수, 세상에 없는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