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이 반슬리와의 FA컵 8강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만시니 감독은 9일(한국시각)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같은 팀은 매년 우승을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면 더 좋겠지만, FA컵도 무시할 수 없다"고 FA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시니 감독의 발언은 현실에 기초한 것이다. 리그에서는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맨유와 10점 넘게 승점이 벌어져 있어 역전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분위기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3위 팀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32강 출전의 기회마저 잃었다. 그나마 리그컵보다 권위가 있는 FA컵이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탈출구다. 챔피언십(2부리그) 전체 24팀 중 22위에 그치고 있는 반슬리를 8강에서 만난 것은 맨시티 입장에선 행운이라고 볼 만하다.
하지만 만시니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상대는 잃을 게 없다. 이런 경기는 매우 어려운 법이다. 주변에서 쉬운 경기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해달라." 그는 "반슬리의 경기를 봤다. 그들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경기는 힘든 법"이라면서 "아스널이 (리그컵에서) 브래드포드에 패할 것이라고 본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며 반슬리도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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