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의 깔끔한 투구로 시범경기 2연승을 완성했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투수진의 힘을 앞세워 4대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소사가 5이닝동안 3안타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뒤를 이은 필승조 유동훈(1이닝 1삼진 무안타 무실점)-박지훈(1이닝 1볼넷 무안타 무실점)-진해수(⅔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가 8회 2사까지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대미는 마무리 앤서니가 장식했다. 앤서니는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하며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 타선의 장단 18안타 대폭발에 편승해 13대3의 대승을 거뒀던 KIA는 이날은 투수진의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한국 무대를 밟아 9승(8패)에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KIA와 재계약에 성공한 소사는 시범경기 첫 선발에서 5이닝을 1점만 내주고 막아내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소사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자 타선도 일찌감치 결승점을 뽑아냈다. 특히 FA로 영입한 '50억 사나이' 김주찬은 전날 4타수 2안타에 이어 이날도 3타수 2안타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9번 박기남이 볼카운트 3B1S에서 한화 새 외국인 선발 이브랜드의 5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주찬과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된 무사 1, 3루에서 3번 이범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2-1로 쫓기던 4회말에는 2사 1루에서 8번 차일목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차일목은 3-1로 앞선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네 번째 투수 김광수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소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이어 KIA 필승조와 새 마무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6회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KIA 필승조는 8회 2사까지 1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한화의 추격을 막았다. 마무리 앤서니는 8회초 2사 1루에 등판해 이여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9회 전현태와 최진행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한화 마지막 타자 이대수도 3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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