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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에 취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 염 감독은 "이제 겨우 시범경기일 뿐"이라며 "어제도 1점을 주는 부분에서 너무나 쉽게 실점했다. 그러면 강팀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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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코치가 아니라 감독이다. 하지만 그의 기조는 변함이 없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이미 넥센의 팀컬러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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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쐐기점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미 4-0으로 달아난 뒤 2사 1,3루 상황에서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3루 주자에 이어 1루주자마저 홈을 밟았다. 3루까지 향한 신현철이 상대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홈으로 쇄도했다. NC 유격수 이현곤이 신현철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주자의 재치로 만들어낸 점수였다.
그는 주루 파트를 맡고 있는 심재학 코치가 고생이라고 했다. 이어 "혼자 머리를 쓰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쓰는 게 더 좋지 않나. 그래도 선수들이 조금은 생각하고 움직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염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 때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전 경쟁은 마무리훈련에서 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만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스프링캠프는 구상한대로 시즌을 준비해 나가는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스프링캠프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린 것이다.
구상대로 팀은 잘 움직여주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참가한 유격수 강정호,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 안면골절상을 입은 좌익수 장기영을 제외하곤 모두 미리 짜놓은 라인업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 전력이 몇 위쯤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않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까지는 염 감독의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있는 넥센,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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