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 모녀'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태어날 때부터 눈동자가 파란 색인 김미옥 씨와 딸 초은 양이 출연했다.
김미옥 씨는 "어릴 때부터 동네 아이들이 '괴물, 도깨비, 고양이'라며 놀려댔다. 밖에 나가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손가락질 한다. 살면서 제일 듣기 좋은 말은 외국인 같다는 것"이라며 "딸도 나처럼 눈동자가 파랗다. 딸이 집 밖에 나가면 여전히 손가락질 하고 '개눈'이라고 하며 상처를 준다. 딸이 놀고 있으면 어떤 부모들은 아이의 눈을 손으로 까본 뒤 자기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부터 딸이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뒤로 숨기 시작하더라. 그냥 까만색이 아닐 뿐이다. 있는 그대로만 봤으면 좋겠다. 초은이는 무서운 애도 아니고 괴물도, 동물도 아니다. 그냥 똑같이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미옥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총 133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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