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북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앙통(태국)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F조 3위에 그쳤다. 반면 1승1무로 승점 4를 획득한 광저우는 F조 선두에 올랐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은 못내 승점 1을 따낸 것이 아쉬운듯 했다. 파비오 감독 대행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을 노리라고 했다. 광저우의 약점을 공략하려 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주효했다. 전북은 전반 28분 김정우의 중거리 슈팅이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비오 감독 대행은 "정인환과 전광환이 부상으로 교체돼 옵션이 많지 않았다. 후반에 세트피스를 노리기 위해 케빈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이 노렸던 복수의 꿈은 아쉽게 무산됐다. 전북은 지난해 3월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에 1대5로 대패했다. 1년 만에 열린 '리턴 매치'의 키워드는 복수였다. 그러나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쳐 복수는 물거품이 됐다. 광저우가 후반에 수비적인 전술을 펼쳐 '닥공(닥치고 공격)'은 끝내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파비오 감독 대행은 "서로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런데 광저우가 후반전에 스리백을 썼다. 후반에 왜 수비에 치중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내심 광저우가 후반에 수비적으로 나온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북은 조3위로 남은 4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큰 부담을 떠 안게 됐다. 4월 3일과 9일에 우라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 6점이 필요한 두 경기다. 그는 "우라와전에서 비겨면 곤란하다.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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