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부터 이기고 들어가자고 해서 모든 선수들이 염색과 파마를 했다."(충주 험멜의 주장 임종욱)
"경기는 헤어스타일로 하는 것이 아니다."(경찰청 주장 염기훈)
혈투에 앞서 입담부터 치열했다. 경찰청과 충주 험멜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 두 팀은 17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2013년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충돌한다.
주장들이 먼저 맞붙었다. 충주 주장 임종욱은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선제 공격을 날렸다. 임종욱은 "머리색은 염색한지 3일 됐다. 첫 경기가 경찰청이라 그 선수들은 머리에 제한이 있으니 헤어부터 이기고자 들어가자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염색이나 파마를 했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이 맞받아쳤다. 염기훈은 "공을 차는데 헤어스타일은 필요없다. 경찰 정신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체중이 빠질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 국가대표 나카타를 닮은 임종욱은 "충주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 미남이라 여중고생들 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우리 팀이 최하위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데 K-리그 클래식에서 온 젊은 선수도 있다. 그 재능을 운동장에서 발휘한다면 예상과 달리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성적이 좋으면 팬들도 많이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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