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FC안양 감독과 곽경근 부천1995FC 감독이 '더비'의 꿈을 꾸고 있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년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더비' 형성의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이 감독은 "더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경기력으로 먼저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조건은 팬이었다. 이 감독은 "부천과 더불어 안양도 서포터스나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다. 훌륭한 더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응원은 팬들의 몫이지만, 팬들이 즐겁고 공감할 수 있고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더비가 만들어지면 더 준비를 많이 해서 승리하고 팬들을 모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도 팬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 감독은 "부천과 안양은 서포터스가 많은 팀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양은 FC서울과의 더비도 기대하고 있다. 2004년 2월 2일, 안양을 연고로 한 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 이전을 결정했다. 9년 만에 부활한 안양은 FA컵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면 서울과 만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안양의 공격수 남궁도는 "(서울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면 축구 전술 이상의 것이 나올 것 같다. (전력이) 뒤처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안양 시민과 서포터스의 응원에 힘입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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