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함지훈 때문이었다. 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난 함지훈은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월20일 KGC전 이후 약 3주만에 코트에 복귀한 것이다. 3쿼터 4분54초경 경기에 나선 함지훈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던 왼쪽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순간 유 감독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함지훈을 바라봤다. 함지훈은 부상 재발이 아니라 경기 감각을 아직 찾지 못해 천천히 걷다가 약간 삐끗한 제스처를 취한 것이었다.
유 감독은 경기후 "또 아픈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아니라고 해서 마음을 놓았다"며 "오늘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계속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 레이업이라든가 일대일 마크에서 아직은 몸놀림이 완전치 않다. 3주 동안 뛰지를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남은 2경기에서도 상황에 따라 투입해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지훈은 10분21초를 뛰며 2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각각 기록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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