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앞두고 러시아로 출국했다.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노보고르스크훈련센터로 떠났다. 3월 초 한국에 온 이후 열흘도 안되는 짧은 기간을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대학 새내기로서 첫 캠퍼스 생활을 경험했다. "설?? 재밌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며 웃었다. 방송출연 및 광고주들과의 약속에 따른 이벤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향후 8월 세계선수권까지 러시아에서 오직 운동에만 전념할 각오다. "한국에 들어올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독한 각오를 내비쳤다.
손연재의 올시즌 궁극의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세계선수권을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시즌 출사표를 밝혔다. "모스크바그랑프리를 통해 완성도가 조금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4종목 모두 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러시아에 들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볼 프로그램 수정이다. 손연재는 시즌 전초전으로 출전한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지난시즌 강세를 보였던 볼 종목에서 의외로 고전했다. "옐레나 코치님과 상의해 볼 종목에서 수정을 많이 할 것같다"고 밝혔다.
4월 국제체조연맹(FIG) 공인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 이탈리아 페사로월드컵, 루마니아 부카레스쿠월드컵 등 3개 대회가 잡혀 있다. 5월에도 유일한 A급대회인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3개 대회가 이어진다.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유니버시아드, 8월 세계선수권까지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4~5월은 손연재에게 올시즌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기간이다. 세계선수권 모의고사 성격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 시리즈 출전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와 경기력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 손연재 역시 가능한 많은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대한체조협회도 선수의 체력, 컨디션과 경기력이 허락한다면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손연재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를 시작으로 매월 2개 정도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같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4종목 모두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잇단 대회 출전에 대해 "경기를 많이 하게 되면 실력이 향상되고 경험이 쌓이게 된다. 경험을 쌓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눈빛을 빛냈다.
새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서도 깍듯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새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4종목 모두 새로운 루틴인 만큼 새롭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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