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낸드(맨유)가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15일(한국시각) 산 마리노와 몬테네그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퍼디낸드는 호지슨 감독 체제하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퍼디낸드의 발탁은 뜨거운 감자였다.
퍼디낸드와 호지슨 감독은 불편한 사이였다. 퍼디낸드는 대표팀 동료 존 테리(첼시)와 자신의 동생 안톤 퍼디낸드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면서 테리와의 관계가 멀어졌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이 유로2012 본선에서 테리를 선택하며 대표팀과도 작별을 고해야 했다.
호지슨 감독은 결국 팀을 택했다. 잉글랜드는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 자기엘카(에버턴),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이상 맨유) 등이 이탈했다. 테리가 은퇴를 선언하며 수비진 무게감이 떨어졌다. 퍼디낸드는 잉글랜드 수비진을 이끌 최상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여전한 활약으로 맨유의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나는 지난 꽤 오랫동안 퍼디낸드를 지켜봤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그가 2014년에도 뛴다면 그 역시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퍼디낸드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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