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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센터' 서장훈(39)이 은퇴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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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이 시작되자 서장훈은 한동안 담담하게 감정을 억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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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로 시작한 서장훈은 "너무나도 부족한…"이라고 말을 잇는 순간 울컥하고 말았다.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친 서장훈은 이어 "너무나도 부족한 저에게 20년 넘게 과분한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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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받쳐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지 "오늘은 짧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마치겠습니다"라고 마무리를 하는가 싶더니 다시 눈물을 닦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 서장훈이 초대를 했지만 아버지가 고사했다고 한다. 마음이 너무 아파 아들이 은퇴하는 모습을 차마 현장에서 볼 수가 없어서 그냥 TV 중계로 보겠다고했단다.
그래서일까. 서장훈은 눈물에 뒤범벅이 된 채 "누구보다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두 분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아무 것도 못했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서장훈의 목멘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코트 밖에 서있던 전창진 감독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더니 "마지막까지 넓은 마음으로 배려해주신 전창진 감독님 함께 할 수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라며 다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서장훈은 이날 은퇴식 자리를 마련해준 권사일 KT스포츠단 사장, 주영범 단장을 비롯해 김승기 손규완 코치와 KT의 후배 선수들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다시 눈물을 훔쳤다.
자신이 소속했던 후배 선수들과 과거 은사인 최희암 전 연세대 감독 등 모든 지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빼놓지 않은 서장훈은 이날 자리를 빛내준 가수 싸이와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챔피언 이규혁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KT 팬들을 향한 마지막 멘트로 작별인사를 마무리했다. "부산에 계신 KT 팬 여러분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러분과 함께 한 농구인생이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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