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에서 잘못되면 옷벗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
'핵심수비수' 정인환(27·전북)이 비장학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본선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정인환은 이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1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경기 잘못되면 옷벗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조건 이겨서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수비에 불안 요소가 생겼다. 곽태휘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A매치 경험이 4경기 뿐인 정인환이 수비라인을 이끌어야 한다. 정인환은 "걱정은 된다. 그러나 태휘형이 '내가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카타르 전력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김기희(알사일랴) 장현수(FC도쿄) 등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독님 요구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이 중요한만큼 함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소 불안한 수비진에 대해 세밀한 지도를 하고 있다. 세트피스와 역습 상황 대비는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정인환은 "세트피스에 대해서 계속 강조하고 계신다. 지난 경기들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골을 허용했다. 운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운조차 허용하지 않기 위해 경합시 떨어지는 볼이나 수비 위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역습상황에 대해서는 "카타르가 1명의 공격수만 남겨놓고 수비를 한다. 중앙 수비 두명이 한명의 카타르 공격수를 막을 것이다. 1명은 앞에서 막고 1명은 커비링하는 형태를 준비하고 있다. 집중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이 예전보다 대화가 부족하다"는 이청용의 발언에 대해서는 "수비수들끼리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진지한 분위기기는 하다. 그래도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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