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발 노성호(24)는 투구폼이 LA 다저스 류현진과 닮았다. 그는 핸드폰에 류현진, 손민한, 마쓰자카 다이스케(클리블랜드)의 투구 동영상을 넣고 다녔다. 최적의 투구폼을 고민했다. 같은 좌완 류현진을 따라했을 때 구질이 가장 묵직했다고 한다.
노성호는 화순고 시절 4번 타자를 주로 봤다. KIA에 간 김선빈이 타순 3번을 쳤다. 당시 투수도 했지만 구속이 안 나와야 고전했다. 그래서 타자 성적으로 동국대에 진학했다. 최고 130㎞도 나오지 않았던 구속이 대학때 갑자기 140㎞대까지 올라갔다. 노성호는 청소년대표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그리고 2012년 우선 지명으로 9구단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1년 동안 퓨처스리그(2군)에서 1군 무대를 꿈꿨다.
노성호는 이번 시즌 NC 선발 로테이션에서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정해졌다. 노성호는 키 1m82, 체중 89㎏이다.
그는 시범경기 성적이 좋았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중간 불펜으로 나와 2이닝 1실점했다. 22일 롯데전에선 5이닝 2안타 4볼넷 1삼진 무실점했다.
롯데는 21일 NC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아섭 황재균 등 주전 타자들을 전부 선발로 타석에 올렸다. 하지만 노성호는 롯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노성호의 힘있고 빠른 직구를 롯데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48㎞였다. 투심, 슬라이더가 효과적으로 통했다.
노성호는 위력적인 직구를 갖고 있었지만 제구가 흔들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1회 볼넷 3개를 남발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정구를 던지지 못했다. 노성호의 결정구는 체인지업이다. 그는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3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모두 볼이었다.
그는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막이 기대된다. 천천히 길게 보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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