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이 단연 눈에 띄었다. 부활의 날갯짓은 화려했다.
그는 2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체 청백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김신욱, 후반 이동국의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이 한국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2011년 6월 가나와의 친선경기가 마지막이다. 한달 뒤 볼턴의 친선경기 도중 정강이뼈가 부러지며 1년 넘게 A대표팀을 떠나있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2대2 무), 10월 이란전(0대1 패)과 지난달 크로아티아전(0대4 패)에서 나섰지만 모두 원정경기였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전에선 부상 후유증이 보였다. 2경기에서 76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전은 달랐다. 0대4로 대패했지만 제 몫을 했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발군이다. 17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에서 0대1로 패하며 5연승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그는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의 윤활유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은 전반 11분 오른발 뒤꿈치를 밟혀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지만 이내 훌훌털고 일어났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와 영리한 플레이로 최 감독에게 믿음을 선물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상암벌에 서는 오랜만의 무대라 그는 설렌다고 했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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