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았다."
드디어 '청용'이 날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부활의 날개 짓이다.
이청용(25·볼턴)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맹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유자재로 상대를 요리했다.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종료직전까지 답답했던 경기 흐름에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이청용은 "결과가 기대한 만큼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 덕에 남은 일정을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팬들과 만나 플레이할 수 있어 기뻤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부상 부위의 통증도 이제는 없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듯 하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좋은 플레이를 펼치게 된 점에 기분이 좋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어려웠다. 하지만 막판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은 많았다. 우리의 색깔을 드러낸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6월 최종예선 3연전에서는 훈련 기간이 긴 만큼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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