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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원맨쇼 전태풍, 레벨이 달랐던 테크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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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의 경기가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스 전태풍이 KGC 김윤태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고양=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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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이었지만 밋밋하던 3쿼터 6분50초. 갑자기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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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이 돌파 도중 팔꿈치로 김태술의 안면을 가격한 뒤, 슛 동작을 취했다. 그런데 거리가 가까웠다. 심판들은 수비자 파울을 지적했지만, 자유투를 주지 않았다. 양 팀 벤치에서 모두 항의했다. KGC 이상범 감독은 "팔꿈치로 쳤는데, 왜 공격자 파울이 아니냐"고 했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슛동작과 연결된 수비파울인데 왜 자유투를 주지 않느냐"고 했다.

심판진에서는 "전태풍이 돌파하는 원 스텝에서 파울이 일어나 자유투를 주지 않는 수비파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황상 오펜스 파울을 주든지, 자유투 2개를 주는 수비파울을 불어야 했다. 전태풍은 그 과정에서 거센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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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분 뒤 KGC는 속공찬스를 맞았다. 오리온스 조상현이 김태술의 길을 차단했다. 속공파울을 지적했다. 그러자 추일승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다. 또 다시 테크니컬 파울.

김태술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후 KGC의 공격에서 김태술은 전태풍의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리온 윌리엄스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상대선수를 집어찼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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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다시 김태술은 자유투 3개를 얻었고, 모두 성공시켰다. 6점을 헌납한 오리온스. 39-39 동점이 됐다.

그런데 공격시간 1초가 남은 상황에서 조상현이 극적인 3점포를 집어넣었다. 매우 중요한 장면. 무너질 수 있었던 오리온스는 오히려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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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악영향은 오히려 KGC에 있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된 상황에 KGC는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4쿼터는 전태풍이 끝냈다. 이번 6강 시리즈에서 전태풍은 항상 김태술과 보이지 않는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태술이 결장한 3차전 승리 후 전태풍은 "김태술이 있든 없든 자신있다"고 했다.

그 말을 4쿼터에 입증했다. 54-45로 앞서있던 오리온스는 이정현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그러자 곧바로 전태풍은 정면에서 3점슛을 작렬시켰다. 김태술이 키브웨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추격하자, 또 다시 깨끗한 미드레인지 슛을 꽂아넣었다. 상대의 추격의지를 무력화시키는 멋진 '원맨쇼'였다. 전태풍은 4쿼터에서만 무려 9점을 몰아넣었다. 시즌 전 준비부족으로 인한 체력문제는 여전한 약점이지만, 공격 테크닉만큼은 레벨이 달랐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리온스가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KGC를 72대65로 눌렀다. 전태풍(17득점, 7어시스트, 4스틸)은 건재함을 과시했고, 조상현(9득점)은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KGC는 후안 파틸로(5득점)가 또 다시 부진했다. 키브웨 트림(10득점, 8리바운드)도 리온 윌리엄스(16득점, 11리바운드)에게 눌렸다. 5차전은 30일 안양에서 열린다. 고양=류동혁 sfryu@,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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