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꽃미남 공격수' 알렉스(25·고양 Hi FC)가 짜릿한 컴백포를 쏘아올렸다.
30일 첫 출전한 K-리그 챌린지 수원FC와의 홈 개막전(1대1 무)에서 골맛을 보며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발빠르게 쇄도했다. 위협적이었다. 고양 공격수 주민규를 겨냥한 정확한 택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조태우가 당황하며 파울을 범했다.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한국 복귀골,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출전한 프로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브라질리그(2006~2009년)에서 활약한 알렉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소문난 에이스다. 울산미포조선에서 50경기 19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을 7년만에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이 대회 MVP에 선정됐다. 2010년 득점왕에 올랐고, 2011년 내셔널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영무 고양 감독은 새로 영입한 알렉스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에서 2년동안 뛰는 걸 봤다. 유독 우리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슈팅 임팩트, 개인기술이 좋고 영리하다. 무엇보다 피지컬이 강하다.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능한 공격수다. 프로 무대에 걸맞은 레벨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브라질리그에서 뛰었던 알렉스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다시 한국에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K-리그에서 은퇴하고 싶다. 한국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행복한 2년을 보낸 만큼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외국인선수들 역시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 팀플레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도 "공격도 하고 수비도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 역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팀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호날두를 좋아해서, 축구화도 따라 신는다"며 수줍게 웃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감사합니다"라는 또렷한 한국어와 함께 고개 숙이는 모습에서 단단한 멘탈이 읽혔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 K-리그 챌린지에서 알렉스의 짜릿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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