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몬테네그로 더비'였다.
두 국가는 한때는 뿌리가 같았다.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하면서 다른 길을 걸었다.
FC서울의 간판 데얀은 몬테네그로 출신이다. 올시즌 경남FC에 둥지를 튼 보산치치, 스레텐, 부발로는 세르비아 출신이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경남이 충돌했다. 4명이 모두 출격했다. 2대2로 비기며 누구도 웃지 못했다.
그래도 희비는 있었다. 보산치치의 활약이 데얀을 넘었다. 데얀이 한 골을 터트린데 비해 그는 2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분 김용대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보산치치는 "오늘 경기에 뛰어 행복했다, 팀이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고 강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자신의 강점을 드리블과 프리킥이라고 한 그는 "데얀은 세르비아리그에서 뛸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좋은 친구다. 데얀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지만 나는 미드필더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내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21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인 보산치치는 2006년 FK파르티잔(세르비아) 유소년 팀에서 데뷔, 2007년 보아비스타(포르투갈)와 OFK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을 거쳐 슬로반 리베레츠(세르비아)에서 2009년부터 72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 클래식에 둥지를 튼 데 대해 "세르비아에서 우승도 해봤고 독일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다. 에이전트가 한국에 뛰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믿었고, 그래서 한국에 오게됐다"며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축구는 단체종목이다. 경남을 위해 떠 뛰고 싶고, 선수들을 위해 달리고 싶다"고 했다.
K-리그에 대한 인상을 묻자 "이제 부산, 전북, 서울 등을 상대했다. 전북보다 서울이 강한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터프하고 강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데얀같은 선수를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또 "외국이 선수가 한국에 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음식, 날씨, 운동장 사정 등에 적응해야 한다. 보산치치가 2골을 터트려 감독으로선 반갑고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황보라 母, 손주 지키려고 몸 던졌다..사고 후 정신 잃어 "뇌진탕 소견, 가슴 찢어져" -
"내 주먹 안 녹슬었네" 故 김창민 감독 폭행범, 살인 후 '무용담' 활보 -
김남길, 5시간 팬미팅 '조기 종료' 논란 해명…"원래 2시간 계획" -
금발 리사, 몸에 장치 꽂고 파격 변신…글로벌 테크노 거장과 신곡 예고 -
화사, 자동차·명품백 선물...돈 쓰는 이유 남달랐다 "더 줘도 아깝지 않아" -
슈주 려욱, 펜스 붕괴·팬 3명 추락 사고에 "내 탓 같아. 마음 너무 힘들어" -
김지영 "♥윤수영과 매일 같이 샤워...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동상이몽2') -
'87세' 전원주, 휄체어 벗어나 다시 걸었다..."고관절 수술도 날 막지 못해"
- 1.[속보]충격! 삼성 대형악재,김성윤 끝내 "옆구리 3.5cm 손상, 3주 진단...그래도 희망은" 끝없는 부상 악령
- 2.'미스터리' 오재원-신재인-이강민이 한 팀이었는데, 어떻게 우승이 없냐 '와, 신기하네'
- 3.'LG→한화→삼성' 최악 대진 6승2패 통과 →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에 정상에서 만납시다" [부산 현장]
- 4.대충격, 온 세상이 일본 축구...FIFA 랭킹 12위도 놀랐다, '3회 연속 탈락' 이탈리아에 "日 축구 보고 배워라"
- 5.'진짜 돌아온다' 안우진, 2년 7개월 만 복귀. 선발인데 1이닝 왜[잠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