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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NC는 개막전부터 지역 라이벌로 꼽는 롯데와 만나기에 흥미요소가 풍부하다. NC는 역사적인 데뷔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신고식을 한다. 개막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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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가운데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있다. 부산과 경상남도의 야구팬들은 지난해까지 31년간 롯데의 이름 아래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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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지역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럽의 축구, 그리고 미국의 야구는 특히 같은 지역 라이벌이 맞붙는 '더비'가 가장 인기 있는 경기다. 그동안 서울을 제외하곤 한 지역에 2개의 구단이 자리잡은 없었다. NC의 등장으로 프로야구에도 이제 '더비'가 본격적인 흥행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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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을 건너뛴 NC는 롯데와의 3연전에 아담(A)-찰리(C)-에릭(E) 등 'ACE(에이스) 트리오'라 불리는 외국인 투수 3인방을 모두 집중 투하할 예정이다. 세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씩 투입되며 구위를 점검했다. 아담은 1패에 평균자책점 2.92, 찰리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7로 안정감을 보였다. 에릭은 2패로 부진했지만 점차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새내기, 신고합니다!
NC는 2일 홈 개막전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신고식을 치른다.
우선 오후 5시50분부터 공룡기사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NC 다이노스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원정 응원단이 인사를 한다. 또 마산 신월초 학생들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 개막 선언, 해군 의장대와 함께하는 선수단 소개 등으로 이뤄진다.
시구와 시타는 연예인을 초청한 볼거리보다는 야구 본연의 의미를 내포한다. 새로운 시작을 기념해 창원-마산 야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인물을 초청했다. 시타는 마산에서 출생한 올해 88세의 창원지역 최고령 원로 야구인 김성길씨가 하며, 시구자는 미래의 NC 프로선수를 꿈꾸는 야구 유망주인 사파초 야구부 이지원군(13)이 맡는다. 마산상고 출신의 김씨는 마산군 야구대표팀에서 뛰었고, 무학국교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이군은 창원 출신으로, NC가 주최한 지역 야구대회에서 초등부 우승팀인 사파초의 주장을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 11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이날 오전 근무를 마친 후 서울 본사에서 50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마산구장에 입성한다. 차간 거리를 100m로 잡을 경우 버스 행렬의 길이만 5㎞에 이른다. 또 이들에게 나눠줄 통닭만 600마리이다.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엔씨소프트 직원이 2200여명이니, 무려 절반의 인원이 참여하는 것이다. 남은 직원들은 본사 강당 등에서 공동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흥미거리는 엔씨소프트의 대주주인 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롯데를 후원한다는 것이다. 관계사이지만, 그라운드에선 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넥슨의 로고가 붙여진 롯데와 엔씨소프트의 대결이 야구팬뿐 아니라 게임팬들에게도 주목을 받는 이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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