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의 역사적인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만큼 설레이는 사람이 있었다.
NC 다이노스의 구단주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였다. 김 구단주는 경기가 시작되기 4시간 전인 오후 2시30분쯤 이미 중앙 관중석에 서서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김 구단주는 "너무 설렌다"라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첫 걸음이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 NC가 구단을 만들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게임회사라는 생소한 산업군이어서 기존 구단들에게 초반에 믿음을 주지 못했고, 이 지역을 홈으로 했던 롯데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프로야구를 보며 학창 시절을 보낸 대표적인 '베이스볼 키즈'로, 자신이 직접 일군 회사에서 프로야구단을 만드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이었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만든 구단이 2년의 기다림 끝에 비로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니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꿈을 이루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이는 NC가 창단되면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많은 선수들도 공감하는 말이었다.
"처음 팀을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성장을 한 것 같다. 어쩌면 마지막으로 잡은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며 힘들게 노력한 선수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느꼈다"는 김 구단주는 "나 스스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많은 분들에게 열정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지역 라이벌인 롯데와 개막전을 하게 돼 마치 큰 인연처럼 느껴진다. 첫 출발이기에 힘들고 어렵겠지만 잘 이겨낸다면 재밌는 구도가 되고, 프로야구 인기에 일조를 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NC가 갈 길은 아직 멀다. 주전들 가운데 많은 선수가 1군 경험이 거의 없고, 기존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4강에 들고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해선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게다가 창원시에서 약속과 달리 여건이 좋지 않은 진해에 새로운 구장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은 내재돼 있는 상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경기 전 내빈 소개 시간 때 관중들로부터 야유까지 받을 정도였다. 환호를 받은 김 구단주와는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어쨌든 이를 잘 알고 있는 김 구단주는 "지금도 쉽지는 않다. 사실 그동안 구단을 만들면서 많은 벽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여운을 남겼다.
창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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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구단주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였다. 김 구단주는 경기가 시작되기 4시간 전인 오후 2시30분쯤 이미 중앙 관중석에 서서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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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NC가 구단을 만들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게임회사라는 생소한 산업군이어서 기존 구단들에게 초반에 믿음을 주지 못했고, 이 지역을 홈으로 했던 롯데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프로야구를 보며 학창 시절을 보낸 대표적인 '베이스볼 키즈'로, 자신이 직접 일군 회사에서 프로야구단을 만드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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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팀을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성장을 한 것 같다. 어쩌면 마지막으로 잡은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며 힘들게 노력한 선수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느꼈다"는 김 구단주는 "나 스스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많은 분들에게 열정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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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NC가 갈 길은 아직 멀다. 주전들 가운데 많은 선수가 1군 경험이 거의 없고, 기존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4강에 들고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해선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게다가 창원시에서 약속과 달리 여건이 좋지 않은 진해에 새로운 구장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은 내재돼 있는 상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경기 전 내빈 소개 시간 때 관중들로부터 야유까지 받을 정도였다. 환호를 받은 김 구단주와는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창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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