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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드라마 모두 미녀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직장의 신'은 김혜수, '구가의 서'는 수지,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김태희가 주연을 맡았다. 이 세 사람의 대결 결과에 따라 드라마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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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연기자로서의 탄탄한 연기력이 역시 가장 큰 무기다. 첫 회부터 이런 연기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혜수는 모든 것에 능통한 특A급 만능 파견사원(계약직) 미스김 역을 연기한다. 표현해내기에 쉬운 역할이 아니다.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제 업무입니다", "점심시간입니다만" 따위의 대사를 내뱉는 독특한 캐릭터다. 캐릭터를 잡아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베테랑답게 첫 회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김혜수 특유의 카리스마가 묻어나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여주인공 시노하라 료코 못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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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는 것도 김혜수의 무기다. 김혜수는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다. 오지호는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을 통해 코미디 장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장의 신' 역시 코미디 요소가 상당히 포함된 드라마다. 오지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다. 코미디 장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던 오지호가 이번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가의 서'엔 이승기, '장옥정, 사랑에 살다'엔 유아인이 출연한다. 두 사람 모두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다. 하지만 무게감에선 오지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인상이다. 이승기에게 '구가의 서'는 첫 사극 출연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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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가의 서'는 지리산의 수호신 아들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무협 활극이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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