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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암 허준'은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그렇게도 아꼈던 허준 캐릭터를 내세우고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환경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탓이다. 오후 9시대 일일극, 게다가 그 장르가 사극이라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느낀 이질감이 생각보다 컸던 듯하다. 더구나 오후 9시대는 뉴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돼 있다. MBC 뉴스데스크가 8시로 옮겨갔어도 KBS 9시 뉴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시청률은 20% 초중반대. 제아무리 허준이라고 해도 수십년간 고정된 시청 패턴을 뒤엎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9시대의 유일한 드라마로 시청률 경쟁을 해보겠다는 발상부터가 순진했던 셈이다. 더구나 인터넷과 모바일 다시 보기 등이 보편화되면서 방송 3사의 본방송 시청률 하락 현상은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화제를 몰고 다닌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도 시청률은 13~15% 남짓이고, 이병훈 PD의 MBC '마의'는 17.8%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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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의 9시 편성은 방송법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주시청 시간대에 특정 분야의 프로그램이 편중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7시대 '오자룡이 간다'와 9시대 '구암 허준', 10시대 미니시리즈까지 무려 135분 가량을 드라마로 채우고 있다. 주시청 시간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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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이 120부 대장정을 마친 뒤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MBC의 편성 전략에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MBC가 허준의 일대기와 과거 '허준' 드라마들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해 '구암 허준'을 후방지원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이제 '구암 허준'은 오로지 작품성으로만 승부해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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