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 지난해 내가 대표팀을 맡을 수 있었지만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다. 이것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문제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 부임 첫 해인 2009~2010시즌에 팀을 리그 4위에 진출시키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출전까지 이끌어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연 감독이다. 그러나 토트넘과 재계약에 문제가 생겨 사이가 갈라졌다. 지난해 2월 레드냅 감독이 파비오 카펠로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후보에 올랐고 발탁이 유력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구단주와 갈등이 생겼고 재계약이 어긋나며 대표팀 감독에도 오르지 못하고 토트넘과도 이별하는 악재를 겪게 됐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문제는 내 인생 최고의 실수였다. 좋지 않은 기억을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다"며 독설을 내뿜었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QPR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더라도 팀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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