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31일 개막 2연전이 끝난 뒤 선발 로테이션 재편성을 선언했다.
4일 휴식기를 맞는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짜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한 것이다.
개막 1차전 선발 배영수와 2차전 선발 윤성환이 기대에 못미치는 난조를 보이면서 패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4일 휴식이 끝났다. 5일 재개된 NC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을 내세워 시즌 첫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6일 경기에서는 배영수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류 감독은
배영수를 건너뛰지 않고 7일 경기에도 배영수를 고수했다.
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한번 추천해달라"며 그저 웃기만 했다.
선발 자원이 없어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고민을 안겼던 외국인 투수가 점차 올라오고 있는데다 우천취소로 또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우선 류 감독은 로드리게스에 대해 신임표를 던졌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3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보면 썩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아직 물음표가 있지만 좋은 투수다"면서 "로드리게스는 언제든지 1군으로 불러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배영수가 투입되면 다음 주중 한화전에서 3번째 선발로 로드리게스를 내세우겠다는 뜻이다.
밴덴헐크 역시 1군 데뷔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밴덴헐크는 4일 NC와의 2군 경기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2군 경기에서 한 차례 더 실전감각을 익힌 뒤 1군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4월 중순쯤 완성될 전망이다.
경기일정상 장원삼-배영수-로드리게스-윤성환으로 급한불 끄기가 가능하다. 류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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