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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잊혀진 이름이 있다. 바로 L-C-K포의 마지막을 이뤘던 김상현이다. 김상현은 5경기서 9타수 1안타로 타율 1할1푼1리 1타점에 그치고 있다. 선발로 나온 건 3일 대전 한화전과 7일 부산 롯데전 2경기 뿐. 쉬어갈 곳 없는 KIA 타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말았다.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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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상현이 누군가. KIA가 12년만에 우승을 거둔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다. 그해 김상현은 홈런(36개)과 타점(127타점) 1위를 석권하며 친정팀 복귀 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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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지금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하다 보니 스스로 쫓기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많지 않은 기회 안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 하다 보면, 결과는 더욱 나빠지기 마련이다. 김상현의 처한 상황이 그렇다.
선동열 감독에게 타순 구성의 전권을 위임받은 김 코치는 "상현이는 시즌 MVP까지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언제든 우리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일단은 지금처럼 시즌을 끌어가면서 상현이 본연의 폭발적인 장타력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게임에 더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상현 본인 스스로 보여줘야만 한다. 특유의 힘에서 나오는 호쾌한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붙박이 자리를 얻는 것은 물론 타순 역시 올라갈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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