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이자 설경구와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소원'이 4월 13일 경남 창원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극중에서 회사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설경구, 김상호의 친분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촬영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복귀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기대에 부응하듯 시종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장을 누비며 활력을 더했다.
'소원'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크랭크인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초반 장면이었다.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연기파 배우들답게 오랜 시간 다져온 듯한 연기 호흡으로 실제 친구 같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준익 감독 역시 배우들과 의논하며 한 컷 한 컷 공을 들이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설경구는 소원이의 아빠 동훈 역을 맡아 어린 딸의 아픔 앞에 선 부모의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열연한다. 진정성과 인간미 넘치고 연기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배우답게 이날 촬영에서도 소탈한 모습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촬영장을 이끌었다. 김상호는 설경구와 절친인 광식 역으로 등장해 묵묵히 친구의 곁을 지키고 물심양면으로 돌봐주는 진한 우정을 보여준다.
이준익 감독은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설경구, 김상호를 비롯해 엄지원, 김해숙,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현실감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막강 연기력으로 영화를 채울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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