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3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에서 일본에 무릎울 꿇었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대회 3차전에서 11골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일본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애런 켈러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5대6으로 패했다. 유효 슈팅 수에서 45대24로 앞서는 등 우세한 내용을 보이고도 패배해 아쉬움이 더한 한판이었다.
일본이 달아나면 한국이 곧바로 추격해 들어가는 양상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동점을 만들면 곧바로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됐다. 한국은 오현호(하이원)가 트리핑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한 1피리어드 11분 2초에 스즈키 다카히코에 선제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 8분 2초에 김기성(상무)의 파워 플레이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곧바로 구지 슈헤이에 골을 내주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피리어드 11분 16초에 신상훈(연세대)의 득점포로 2-2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가와이 다쿠마, 미타무라 고헤이에 연속 실점하며 2-4로 끌려갔고 2피리어드 16분 34초에 브락 라던스키의 파워 플레이 골로 3-4로 좁혀 들어갔다.
승부의 분기점이 된 3피리어드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어렵사리 동점골을 뽑아내면 다시 실점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결국 5-5로 맞선 3피리어드 10분 30초에 애런 켈러에 결승골을 내줬고 만회하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가 종료됐다.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와 김기성은 각각 1골 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캐나다 출신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애런 켈러는 결승골 포함, 1골 2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1연장승 2패로 승점 2점을 기록한 한국은 19일 오후 7시 30분 강호 카자흐스탄과 4차전을 치른다. 6개국이 참가한 2013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의 상위 2개 팀은 내년 톱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디비전 1 B그룹으로 강등된다. 한국은 디비전 1 A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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