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이 김신욱에게만 쏠리는 공격 의존을 분산시킬 방법을 제시했다.
울산은 2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날 울산은 성남의 볼 점유율에 뒤졌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다보니 김신욱의 머리만 겨냥하는 공격을 펼쳤다. 단순한 공격루트는 '안익수표 파이브백'을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공격루트의 변화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하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김신욱에게 자주 연결했던 것 같다. 크로스도 더 깊게 파고들어 해야 했는데 대각선 쪽에서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김신욱과 호흡을 맞췄던 공격라인이 조금 변화가 있다. 부상 중인 외국인선수 까이끼와 하피냐가 돌아오면 김신욱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까이끼는 아킬레스 부상 중이다. 발목을 다친 하피냐는 고향인 브라질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하피냐의 복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까이끼는 염증이 많이 없어졌다.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성남에 크게 앞서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김 감독은 "체력 문제는 없었다. 이미 힘든 경기는 많이 해봤다. 다 같은 조건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움직임이 안 맞을 때가 있다. 이날이 그랬다"고 했다.
울산은 이날 '안익수표 파이브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성남의 수비전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하든, 하지 않든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상대 팀의 문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형태든 부술 수 있는 팀의 전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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