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은 시즌 초반 플래툰 시스템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두 명의 이병규가 1군에 올라오지 못해 불완전한 타선을 경쟁을 통해 메우려는 의도이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얼굴을 주전으로 발탁하려는 의도입니다.
LG의 1루수로는 김용의와 문선재가 번갈아 기용되었습니다. 플래툰 시스템에 의거해 상대 선발 투수가 우투수일 경우에는 좌타자 김용의가, 좌투수일 경우에는 우타자 문선재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지난 4월 18일 광주 경기에서는 KIA의 선발 투수가 좌완 임준섭이었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문선재였습니다. 하지만 1회말과 5회말 2개의 실책을 기록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문선재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사이드암 박준표가 등판하자 대타 김용의로 교체되었습니다.
7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김용의는 범타에 그쳤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달랐습니다. 12:8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김용의의 타석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완 최향남을 대신해 좌완 박경태가 구원 등판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더그아웃에 우타자 대타 요원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용의로 밀어붙였습니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김용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LG는 정규 이닝만 5시간을 치른 혈투 끝에 13:12로 역전승했습니다.
김용의가 좌투수를 상대로 터뜨린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했기에 차후 상대 선발 투수가 좌투수이더라도 김용의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용의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기록입니다.
타석에서 정교함을 위주로 승부하는 김용의와 1군 경험이 부족해 잠재된 장타력을 아직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문선재를 비교해도 김용의는 한 발 앞선 모습입니다. 김용의의 타율은 0.343로 문선재의 0.289에 비해 높습니다. 김용의는 7타점, 문선재는 5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출루율 또한 김용의가 0.390, 문선재가 0.325로 김용의가 다소 앞서는 상황입니다.
김기태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경우에도 좌타자 박용택, 이진영, 오지환은 선발 출전 명단에 고정적으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김용의가 경쟁에서 승리해 1루수 주전을 꿰차 상대 선발 투수와 무관하게 고정적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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