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술이다. LA다저스에 악재가 터졌다. 우완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빌링슬리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흔히 토미 존 서저리라 불리는 이 수술은 수술 후 재활에만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빌링슬리는 지난해 8월에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팔꿈치 통증이 문제였다.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해 야심차게 올시즌을 준비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지연됐고 2경기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이 도지고 말았다. 결국 지난 22일 선발등판을 앞두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성적은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55.
선발진 붕괴가 심각하다. 잭 그레인키(왼쪽 쇄골 골절)와 크리스 카푸아노(왼쪽 종아리 통증)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돈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 순서 변동 계획마저 실행하지 못했다.
시즌 전 "우리에겐 8명의 선발투수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지만, 이젠 선발로테이션 다섯 자리를 채우기도 힘든 지경이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조시 베켓 만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노장 테드 릴리가 재활 등판을 마치고, 25일 출격을 준비중이지만 마이너리그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에이스인 커쇼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14로 분전하고 있다. 류현진도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01로 힘을 보태고 있다. 베켓은 4경기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중이다.
잉여자원 처리를 고민하던 다저스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시즌 초반, 힘겹게 팀을 꾸려가고 있는 매팅리 감독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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