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포츠조선은 클래식 개막에 맞춰 연중 캠페인 '이제는 클래스다!'를 시작했다. 품격을 논해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도로 펜을 들었다. 매달 3장의 카드, '넘버원', '옐로', '레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했다. '넘버원'에는 넘치는 칭찬, '옐로'에는 주의를 준다고 했다. '레드'에게는 아주 뼈아픈 채찍을 휘두른다고 했다.
Advertisement
스포츠 2팀
[넘버원]나는 없다, 팀만 존재할 뿐이다
Advertisement
차두리(33·서울)가 지난달 14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조기 출격이었다. 지난해 12월 19일 독일 FA컵 교체출전이 마지막이었다. 서울과 계약하기 전까지 3개월간 축구화를 벗었다. 3월 26일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팀이 위기였다. 약 20일 만에 호출됐다. 서울은 20일 대구전(4대0 승)에서 클래식 7경기 무승(4무3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차두리는 수원(1대1 무), 성남전(1대2 패)에 이어 3경기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구전에선 도움으로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Advertisement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차두리는 한 달만에 '해피 바이러스'로 자리잡았다. 그의 정신은 4월의 '넘버원'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선수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구단별로 순위도 매겼다. 누가 많이 쓰고 적게 썼냐를 보자는 것이 아니었다. 프로 무대에서 거액의 투자는 환영받을 일이다. 다만 구단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 그에 따른 발전을 논하자는 것이었다. 구단의 기형적인 재정지출 구조를 짚어보자는 것이 큰 그림이었다.
환영의 목소리가 컸다. 선수 연봉이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도민 구단들조차도 취지에 수긍, 동참하겠다고 했다. 두 팀만이 격렬히 반발했다. 연봉 순위 1,2위인 수원과 전북이었다.
이들은 "내 돈으로 선수들을 사는데 왜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음모론도 펼쳤다. 발표 당시 수원과 전북은 각각 서울, 성남과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연봉을 공개해 선수단을 흔든다"고 주장했다. 맞다. 자기 돈 자기가 쓰는데 누가 뭐라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잘 써야한다. 잘 못 쓰면 여파가 전체로 퍼진다. 팬과 서비스가 아닌 성적과 선수에게만 돈을 쓰면 결국 리그가 망한다. 비싼 선수들이 뛰는데 팬들은 없다. 이적시장도 문란해진다. "내 돈 내가 쓴다"고 말할 문제가 아니다.
참 어이가 없는 '반발'이다. 부자 구단의 전형적인 이기주의다. 큰 그림을, 전체를 볼 줄 모르는 '소인배'같은 모습이 한심스럽다. 남들은 다같이 잘해보자고 하고 있다.
수원의 모기업 삼성전자와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는 양대 축이다. 그런만큼 사회공헌과 부의 환원 등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우리 산업의 큰 그림을 그려가는 기업이다. 그런데 산하 축구단은 왜 이럴까. 너무 자기밖에 모른다.
어처구니가 없다. 적절한 사과도, 후속 조치도 없었다. 인종차별은 심각한 범죄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 K-리그는 그 심각성을 모른다.
노병준(34·포항)은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를 앞두고 SNS에 '내일 경기 뛰다가 카누테 한번 물어버릴까? 시껌해서 별맛 없을듯한데…'는 글을 남겼다. 카누테의 피부가 검어서 맛이 없을 것이라는 표현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농담이라고? 너무 큰 잘못이다. 범죄다. 노병준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럽 포항의 주축 선수다. 한국을 넘어선 공인이다. 만약 잉글랜드 선수가 박지성을 향해 '노래서 별맛 없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면? 당연히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이후 태도는 더 심각했다. '웃자고 던진 말에 죽자고 덤비면ㅜㅜ'이라는 글을 다시 남긴 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자신이 남긴 글이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지, 어떤 범죄인지 모르는 것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포항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구단 차원의 징계조치도 없었다. 프로연맹도 슬쩍 넘어갔다. 그냥 조용히 잊혀지기만 바란 걸까. 노병준-구단-연맹,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다.
노병준은 논란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기장에 나섰다. 인종차별 문제로 법정까지 선 '존 테리(첼시) 케이스'와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다.
K-리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그다. K-리거는 이에 걸맞는 책임과 행동에 대해 자각할 필요가 있다. 이래서야 어디 품격을 논할 수 있겠는가.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
현아, 임신설에 뿔났나...직접 노출 사진 공개→♥용준형과 데이트까지 인증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