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에서 갑자기 26위로 떨어진 이유는?
싸이의 '젠틀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일주일 만에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졌다. 모든 수치가 신곡 발표 당시 보다 하락세인만큼 어느 정도 순위 하락이 예상됐지만 26위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순위가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부진.
'젠틀맨'은 지난주 미국 유료 스트리밍에서 1390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470만건으로 무려 66%가 줄어들었다. 음원 판매 역시 전주에는 7만2000건을 기록한 반면 1주일 만에 3만6000건으로 50% 급감했다.
여기에 싸이의 미국 프로모션이 시작되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디오 방송 횟수 역시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가 65건이었지만 이번주 역시 차트 순위 결정에 중요 요인이 될 수 없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젠틀맨'의 빌보드 핫100 순위 급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진단이다. '강남스타일'이 입소문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리스너들을 끌어들인 반면 그 후속 버전격인 '젠틀맨'은 초반 궁금증을 충족시킨 뒤 관심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미국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젠틀맨'의 시건방춤이 아직 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만큼 싸이가 미국 활동 폭을 넓혀갈 수록 입소문을 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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