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묘기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작은 압박만 가해도 3분 후에 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약간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피부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작은 자극에도 선명하게 부어오른다고 해서 피부그림증이라고도 한다. 몸의 부위 상관없이 생길 수 있고,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혈관반응을 보여 쉽게 부어올라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갑상선 질환, 감염증, 당뇨병,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감염성은 없으며 넓은 의미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약물, 음식물 등이 주요한 유발 원인이며 정신적 스트레스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피부묘기증은 손톱으로 긁어서 선을 따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국은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때로는 3~6시간 후 발생하여 24~48시간 지속되거나 전신에 작은 두드러기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면 증상적 피부묘기증이라고 한다.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거나 비비는 등 아주 경미한 기계적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피부묘기증을 앓는 사람 가운데 평균 50%는 2년 이내에 호전되며, 20%는 20년 이상 지속된다. 일반인 중 피부묘기증 발병률은 1.5%~4.2%이며, 만성 두드러기 환자 중에서는 22%정도 발생한다. 10대와 20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이 없는 가벼운 피부묘기증은 환자의 수도 많으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아토피, 비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 체질로 바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가 약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편도선이 약화되면 각종 병원균에 쉽게 감염된다. 이때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따르는 작은 호흡기 피부도 땀구멍과 털구멍이 막혀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다. 피부 호흡을 주관하는 폐를 강화시켜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높여 인체의 저항력으로 피부묘기증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서 원장에 따르면 "피부묘기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꽉 끼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모직으로 된 의복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럽고 땀 흡수가 좋은 안감을 선택하고, 면으로 된 티셔츠나 러닝 등을 속에 받쳐 입으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되도록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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