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인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독일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동반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세계 최강의 팀으로 꼽혔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2008년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세계 축구계 지배가 종식을 고했고, 중심이 독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한국시각)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분데스리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동반 결승 진출 만을 두고 세계 축구의 흐름이 독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팀을 둘러싸고 분석이 이뤄진다"며 "맨유-첼시가 결승에서 맞붙은 5년 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의 맞대결이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인 AC밀란과 유벤투스가 맞붙었을 때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회장에 취임한 뒤 독일 팀에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전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지금까지 2연패를 거둔 팀이 없다는 것을 봐도 이 대회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다. 때문에 독일 팀의 동반 결승행 만을 두고 어떤 결론을 낼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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