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들 카이(4)를 데리고 텅빈 올드 트래퍼드 구장을 찾았다.
관중석을 배경으로 그라운드에서 카이는 공을 차고 아빠 루니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루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카이와 공을 찼다"고 짤막한 설명을 달았다.
여느 때 같으면 '아빠 바보' 루니와 귀여운 카이의 모습이 훈훈하게 느껴질 사진이다.
하지만 루니의 최근 상황을 보면 루니 팬들이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루니는 지난 5일 열린 첼시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 교체 출전해 22분을 뛰며 팀의 0대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면서 그의 입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올 초부터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조금씩 잃은 그는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 제외된 뒤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후 퍼거슨 감독의 "루니는 맨유에 남는다"고 공언했지만, 이후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등 팀내 경쟁에서 밀린 느낌을 줬다. 그 여파로 아직도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의 이절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듯 4만 개에 달하는 댓글 중엔 위로와 위안의 글이 많이 눈에 띈다.
팬들은 사진에서 아들과 맨유에 대한 루니의 애정과 함께, 끝까지 팀에 남고 싶은 바람까지 느껴진다고 얘기하고 있다.
루니는 지난해 말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면서도 27경기 동안 13골13도움을 올렸다. 퍼거슨 감독의 판단과 달리 제몫을 다했다는 평가도 많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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