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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한국 무대 복귀는 지난 3월 31일 대전전을 통해 이뤄졌다. 2009년 6월20일 전북전 이후 1381일만이었다. 1년 넘게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당초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잡았다. 대전전 출전으로 복귀 시점은 1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4월 16일 안방에서 열린 전남전 선발 출전도 예상 밖이었다. 90분을 뛸 체력이 아니었다. 게다가 상대는 자신을 임의탈퇴시켰던 전남이었다. 그러나 김봉길 인천 감독은 전남을 상대로 이천수가 마음껏 뛸 수 있도록 90분간 그라운드를 내줬다. 이후 프로 데뷔팀인 울산전에서 90분을 소화한 그는 동료들과의 싸움으로 첫 번째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던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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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전략이 숨어 있었다. 수원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이천수를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시키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봐서 선수들의 심리를 잘 안다.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반대로 친정팀 팬들에게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생긴다. 천수도 전남 울산 수원전 출전을 원했다.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이용해 더 나은 경기력을 끌어내고 싶었다." 껄끄럽다고 피할 순 없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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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상대로 한 세 차례 풀타임 출전으로 이천수는 숨통까지 트였다. 김 감독은 "천수의 몸상태가 95%까지 올라왔다. 천수가 풀타임을 뛰면서 팀 공격에 템포 조절이 가능해졌다. 공격 옵션도 늘어나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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