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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이 최하위권에 있는 선수 그룹을 의미한다. '타율 2할 근처가 멘도사 라인'이라고 딱히 못박을 필요는 없다. 해당 시즌에서 가장 낮은 타율을 형성한 선수들의 타율을 그 해의 '멘도사 라인'으로 보는 게 적합하다. 1할9푼이 될 수도 있고, 2할2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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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운데 손시헌은 지난 4월에 왼쪽 손목과 목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극히 좋지 않았다가 차츰 회복되는 중이다. 이승엽은 경력상 전성기에 비해 차츰 하향세를 그리는 시기에서 겪는 일시적 슬럼프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각자 일가를 이뤄놓은 베테랑 선수들이라 언젠가는 곧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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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의 부진은 좀 이상하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닌데 좀처럼 안 맞는다. 게다가 초반의 일시적인 타격 밸런스 난조라고 보기에는 부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2009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의 안치홍은 초반에 밸런스 난조를 겪다가 차츰 타격감을 회복하는 '슬로스타터'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꾸준하게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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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초반의 부진이 매우 이례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올해의 안치홍은 타격폼을 약간 수정했다. 스윙을 할 때 필요없는 힘을 빼고,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타석에서 대기할 때 배트를 높이 세웠다. 시범경기에서는 이 덕분에 장타율이 4할4푼8리로 꽤 높아졌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돌입한 뒤에는 장타력은 물론 정확도마저 떨어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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