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까지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완벽했다.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NC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2군에서 경기를 했던 NC 타자들이었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150㎞ 패스트볼과 똑같은 궤적으로 급격히 오른손 타자 안쪽으로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 여기에 노련한 수싸움까지 있었다.
그러나 7회가 문제였다. 나성범을 삼진, 이호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모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NC 선발 에릭의 호투로 스코어는 0-0. 팽팽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위치한 위기상황. 지석훈의 잡아당긴 타구가 크게 튀면서 3루수 키를 넘어 좌전안타가 됐다. 결국 실점했다.
흔들린 니퍼트는 조평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0-1로 뒤진 상황이었지만, 두산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노진혁의 평범한 2루수 앞 땅볼을 허경민이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결국 추가점을 내준 니퍼트는 김태군에게 또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한순간에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니퍼트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벤치에서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너무나 아쉬운 니퍼트의 호투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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