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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동네에 살고 있는 후쿠에는 유학생들을 돕는 '개양귀비꽃 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문화센터의 고전강의 선생인 나오부미와 행복한 로맨스를 즐기며 삶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스웨덴 남편을 떠나보낸 열혈 봉사가 고토코, 1년 전 아들이 집을 나가버린 사유리,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 온 유학생 리옌 등이 '개양귀비꽃 모임'의 열혈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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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등장인물들은 평범하지만 독특하다. 모두가 조연이자 주연이다. 사실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전쟁으로 인해 생긴 지울 수 없는 마음의 고통, 고도 성장기에 오직 가족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가족과 단절된 회사원, 거품경제의 붕괴에 따른 정리해고, 늙는 것에 대한 공포와 자식으로부터 버림받은 데서 오는 고독감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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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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