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벤치가 모처럼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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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 수비수 파비오 코엔트랑(25)의 '깜찍한(?)' 실수 때문이다.
코엔트랑은 11일(한국시각) 에스파뇰 원정에서 명단 제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카시야스,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 후보선수들과 나란히 벤치에 앉았다. 막판 명단 제외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카시야스가 태연하게 앉아 있는 코엔트랑을 '얘, 여기 왜 왔지'하는 표정으로 곁눈질하기 시작했다. 벤제마 등 동료들과 귀엣말로 코엔트랑의 출전 여부를 재확인한 후 코엔트랑에게 제외 사실을 귀띔해준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감독이 깜빡한 것같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어이없는 상황에 선수들은 웃음이 빵 터졌다. 카시야스는 박수까지 쳐가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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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의 말에 따라 사실 확인을 위해 코칭스태프를 찾은 코엔트랑, 마침 벤치로 들어오던 조제 무리뉴 감독까지 웃음이 터져버렸다. 보기 드문 '벤치 굴욕'에 선수들이 폭소했다. 웃음이 쏟아지는 가운데 코엔트랑은 관중석으로 올라갔다. 이미 관중석은 만원이다. 코엔트랑이 앉았던 후보 벤치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뒤늦게 나와 앉았다. 코믹한 레알마드리드의 벤치 동영상 타이틀은 '레알이 자른 코엔트랑, 무리뉴가 말해주는 걸 잊었나'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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