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가 결국 조정원 현 총재(66)와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58)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WTF는 13일 차기 총재 후보로 조정원 총재와 홍문종 의원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WTF 총재 선거가 한국 국적 후보끼리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WTF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나서 한 달 동안 이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후보 자격을 심사해왔다. 4년 임기의 WTF 차기 총재는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현임 조 총재는 4선을, 지난 3월 대한태권도협회 이사로 선임된 홍 의원은 첫 WTF 총재직을 노린다.
7월 총회에서는 총재뿐만이 아니라 부총재(3명), 집행위원(14명), 감사(2명)도 새로 뽑을 예정이다. 부총재 선거에는 아흐메드 모하메드 풀리(이집트), 카말라딘 헤이다로프(아제르바이잔), 박선재(이탈리아) 현 WTF 부총재 세 명만이 후보로 등록했다. 모두 연임이 유력하다.
14명을 뽑는 집행위원에는 34명이 입후보했다. 선수 시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을 이룬 정국현 한국체대 교수가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자격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규석 현 집행위원도 재출마했다. 집행위원은 총회 투표에서 5개 대륙별로 최다 득표자 한 명씩을 먼저 선출하고 나서 대륙과 상관없이 9명을 득표순으로 뽑는다. 다만 대륙별로 5명을 넘을 수는 없다.
7월 총회의 투표권자는 171명으로 확정됐다. WTF의 204개 회원국 가운데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중 적어도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선수를 파견한 회원국 협회장 136명, 집행위원회 멤버 35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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