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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시즌 또 '게으름 병'이 도졌다. 개막전 이후 2개월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나태해졌다. 이 때 김익현을 잡아준 것은 '절친' 이범영 골키퍼였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같은 동 위층과 아래층에 사는 김익현과 이범영은 원삼중 시절부터 연을 맺었다. 이범영은 이번 시즌 김익현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자 쓴소리를 했다. "너 자신을 한 번에 놓지마라. 안 된다고 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마라." 김익현은 친구의 돌직구에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휴일에도 남몰래 체력훈련을 하며 기회를 노렸다. 김익현은 "부모님 말씀도 잘 안듣는데 범영이 말은 왠지 잘 듣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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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게 많은 선수라고 평가받는 김익현은 자숙의 시간 동안 '헌신'이란 단어를 발견했다. 그 미덕은 그라운드에서 잘 나타났다. 공격 능력이 출중하지만, 수비와 공수 밸런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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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 입단 이후 오른팔에 문신을 새겼다. 'I WILL BE THE STAR OF THE WORLD.'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의미다. 충분한 스타성을 갖춘 김익현의 꽃이 6년 만에 활짝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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